일본에서 집 인터넷을 알아보면 대부분 대기업 광회선이나 홈라우터를 먼저 봅니다. 월 요금만 보면 저렴해 보이는데, 체류 기간을 넣고 계산하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. 유학·워홀처럼 머무는 기간이 정해져 있다면, 월 요금보다 총비용을 봐야 합니다.

월 요금에 안 보이는 것들
광고에 크게 적히는 건 월 요금입니다. 계약서에는 보통 이런 조건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.
- 약정 기간 — 보통 2~3년
- 기기 할부 — 라우터 대금을 24~36개월로 나눠 청구 (월 요금에 포함돼 잘 안 보입니다)
- 중도 해약 위약금 — 약정 중 해지 시 위약금과 남은 기기 할부금이 청구될 수 있습니다
유학·워홀은 약정 기간보다 짧게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. 이때 귀국하며 해지하면 그동안 나눠 내던 기기 잔금이 한 번에 청구될 수 있습니다. 월 요금만 보고 골랐다가 마지막에 예상 못 한 금액을 만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.
체류 기간별로 보면
기간이 짧을수록 약정형 상품의 위약금·잔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집니다.
- 6개월~1년 — 약정 기간을 크게 못 채우는 구간. 해지 시 부담이 가장 크게 느껴질 수 있어, 무약정 상품이 계산상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.
- 1~2년 — 여전히 약정 기간 미만인 경우가 많아, 귀국 시점의 일괄 청구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.
- 2년 이상 정착 — 이 구간이라면 대기업 광회선도 충분히 비교 대상이 됩니다.
무약정 상품은 며칠을 쓰든 1년을 쓰든 조건이 같습니다. 표면 월 요금이 조금 높더라도, 위약금과 기기 잔금이 없다는 점이 기간을 넣으면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.
비용 외에 '시간'도 봐야 합니다
대기업 광회선은 개통 공사가 필요하고, 이사 성수기에는 예약이 2~4주씩 밀리기도 합니다. 입주 첫날부터 인터넷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이 대기 시간이 부담이 됩니다.
홈와이파이(콘센트에 꽂는 거치형 라우터)는 공사가 없어, 전원을 연결하면 그날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.
KEICALL 홈와이파이가 맞는 경우
- 약정·위약금 없음 — 귀국 시 기기를 반납하면 끝이라 잔금 청구가 없습니다
- 기기값 0엔 — 라우터 할부가 없습니다
- 공사 없이 당일 사용 — 콘센트에 꽂으면 개통됩니다
- 수령 후 결제 — 받아서 정상 작동을 확인한 뒤 결제합니다
- 한국어 상담 — 설치부터 반납까지 한국어로 안내받습니다
다만 게임을 헤비하게 하거나 초고속 유선이 꼭 필요하다면 광회선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. 일반적인 사용(영상 시청, 화상 수업, 재택 업무) 위주라면, 유학·워홀 기간에는 무약정 홈와이파이가 총비용과 편의성 면에서 무난한 선택이 됩니다.